북항 통합개발로 부산 원도심에 활기 불어넣어...해수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 플랜 발표'

입력 2020-02-13 22:54   수정 2020-02-13 22:59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3일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은 2017년에 발표한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한 단계 발전시킨 종합계획으로, 북항 일원의 미래상을 구체화하고 원도심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계획은 ‘사람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부산항 북항 7대 특화지구의 세부 발전계획과 북항 일원의 종합교통망 체계 구축방안을 담고 있다.




◆노면전차(트램) 건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에서 북항 1, 2단계 재개발지역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 문현동역을 잇는 노면전차 건설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단장 정성기)은 원도심과 재개발지역 연계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중교통 확충 방안의 하나로 노면전차를 건설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에서 시작해 1단계 재개발지역을 가로질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르는 2㎞ 구간을 먼저 건설하고, 2단계 개발이 본격화하면 이를 도시철도 2호선 문현역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3월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국토부 철도기본계획 반영,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정성기 단장은 “트램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면서,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며 “트램이 들어오면 북항 명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1단계와 2단계 재개발지역 사이에는 국내 최초의 회전식 교량이 들어선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5물양장을 가로질러 2단계 지역을 잇는 교량은 상판이 옆으로 회전해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건설한다.

상판 일부를 위로 들어 올리는 도개식인 영도대교와 더불어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량1, 2 지하차도를 확장 또는 시설 개선하고, 2단계 재개발지역 진입도로 역할을 할 범일로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재개발지역 배후 충장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건설하는 지하차도를 1㎞ 연장하고, 2단계 재개발지역에서 우암로를 잇는 교량도 신설하기로 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영주고가교와 충장고가교를 철거해 평면 도로화하고, 부산진역에서 재개발지역으로 곧장 이어지는 연결 도로도 건설할 방침이다.

◆7개 특화지구별 종합교통망 구축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북항 전체를 ▲ 관문·친수문화(1단계 지역) ▲ 국제교류·도심복합(2단계 자성대부두 주변) ▲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부산진역 CY, 부산역 조차장) ▲ 근대문화·수변상업(영도 봉래동) ▲ 해양산업혁신(영도구 청학동) ▲ 해양레저산업혁신(남구 우암부두) ▲항만물류(신선대·감만부두) 등 7개 특화지구별 세부 계획과 종합교통망 구축방안을 담았다.


게이트웨이 친수 문화지구인 북항 1단계 재개발에서는 1부두가 존치되고 1부두에는 화물창고를 활용한 클래식카 전시장, 함상공원, 컨벤션 센터가 들어선다. 퇴역 군함, 잠수함 등을 체험하며 '피난도시 부산'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북항 2단계인 ‘복합도심지구, 청년문화허브지구’는 부산역 조차장과 부산진역 CY부지가 하나의 축으로 개발된다.

영도 봉래는 ‘근대문화, 수변상업지구’로 물양장은 마리나시설, 근대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조선소 부지의 경우 수변과 상업 기능이 한 데 어우러진다. 영도 청학동 일대 조성될 ‘해양산업혁신지구’는 해양ICT 비즈니스밸리, 해양과학연구 상용화단지, 벤처타운 등이 들어선다.

신선대 감만 부두의 경우 ‘항만물류지구’로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역사성을 유지해 운영된다.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경우 올해 5월 1,2부두 미착공 구간 착공을 진행하고 하반기 중으로 2만 5000㎡ 규모의 친수공원이 시민들에게 임시개방된다. 완공 목표는 2022년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북항 재개발 사업 1단계 2022년 완공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다"며 "여러 해외 항만 재개발 모델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북항 재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인식 기자=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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